
지난 7월 27일, 몰디브의 가성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두짓D2 페이두 몰디브 리조트’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픈했다.
몰디브 국제공항이 위치한 말레에서 스피드보트로 불과 7분 거리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뛰어난 접근성은 물론, 무제한의 올인클루시브 식사와 정통 샴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오픈 전부터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아직 공사가 한창이던 올해 4월, 몰디브 두짓D2 리조트에 세계 최초로 방문하여 숙박 후기를 단독으로 전한 매거진 봐야쥬에서 이번에도 역시 가장 빠르게 두짓D2 페이두 몰디브 리조트를 방문하여 모든 것을 경험해 보았다.
몰디브 두짓D2 빌라 카테고리
몰디브 두짓D2의 기본 빌라는 네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변에 위치한 비치빌라와 비치풀빌라를 시작으로, 빌라의 실내 생활공간은 해변에 터를 잡고 있지만 야외데크 공간은 바다 위에 지어진 하이브리드 형태의 워터프론트 풀빌라, 그리고 바다 위에 떠있는 수상가옥 형태의 오버워터 풀빌라까지, 각각의 빌라는 저마다의 매력으로 특별한 몰디브의 하루를 선사한다.

몰디브 두짓D2의 지난 칼럼에서 메인 카테고리의 풀빌라 객실은 이미 살펴보았으니, 오늘 칼럼을 통해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타입인 오버워터 풀빌라와 지난 칼럼에서 다루지 못했던 가장 기본 카테고리의 비치빌라에 대해서만 다루어보도록 한다.
몰디브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오버워터 풀빌라
아무래도 ‘몰디브=수상가옥’이라는 공식이 있다보니, 몰디브 두짓D2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빌라 타입은 오버워터 풀빌라이다. 아름다운 몰디브 라군 위에 길게 뻗어 있는 제티를 따라 펼쳐진 오버워터 풀빌라의 데크에 앉아 미니바에서 갓 꺼낸 시원한 맥주 한 잔을 한다면, 그야말로 이곳이 지상낙원임을 실감하게 된다.

물론, 미니바 맥주가 한 병에 얼마인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두짓D2 페이두 몰디브의 올인클루시브는 미니바에 있는 음료에 요금을 부과할 정도로 인색하지 않으니 말이다. 미니바에 있는 맥주, 탄산음료, 와인, 스낵 뭐가 됐든 두짓D2는 이 모든 것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125sqm의 넉넉한 빌라 규모에 2베이 구조로 설계된 이 빌라는 이 리조트가 엔트리 급의 리조트라는 사실을 자주 잊게 만들며, 커다란 욕조에 거품입욕제를 풀어놓고 누워 탁트인 몰디브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 럭셔리 리조트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


4m*3m의 동급 엔트리 리조트 대비 넉넉한 수영장은 물론, 수영장 옆으로는 몰디브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신혼부부들의 로망으로 여겨지는 오버워터 해먹까지 갖추고 있다. 가성비 리조트지만 몰디브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수상가옥 경험과 빌라에서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혼부부들에게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극강의 가성비를 선호한다면, 비치빌라
하지만 두짓D2 페이두 몰디브의 매력은 사실 빌라에 있지 않다. 이 리조트의 진짜 매력은 언제든 프리플로우로 즐길 수 있는 무제한의 샴페인과 개수 제한 없이 회수 제한 없이 무제한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올인클루시브 식사 플랜에 있다. 어느 빌라에 묵어도 동일한 올인클루시브를 즐길 수 있다면, 이제 가성비를 따져 볼 때다.
빌라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기는 것보다, 개인수영장보다 몇십배는 더 큰 메인 수영장에서 놀면서 언제고 맛있는 칵테일과 샴페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바를 가까이 두는 걸 선호하는 외향형의 여행객이라면, 굳이 더 비싼 풀빌라 타입의 다른 객실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내가 그런 유형의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가장 가성비 좋게, 수영장도 욕조도 없고, 77sqm로 객실도 가장 작지만, 그만큼 더욱 저렴한 비치빌라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치빌라는 몰디브 두짓D2 리조트의 가장 기본적인 객실로, 주된 생활공간인 침실을 가장 중점적으로 넓게 설계하여 숙박을 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침대를 침실 정중앙에 배치한 킹베드룸과 달리 트윈베드룸을 선택했을 시에는 침대가 한쪽 벽면에 붙어 있어 오히려 140sqm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프론트 풀빌라보다도 넓은 생활공간이 확보된다.



더욱이 요금이 훨씬 비싼 오버워터 풀빌라와 워터프론트 풀빌라의 경우 성인 2인과 자녀 12세 미만 자녀 1인까지의 숙박만이 허용되는 반면, 비치빌라 타입의 두 객실은 12세 미만 자녀 2인까지의 숙박이 가능해 가족 여행객에게는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준다.
몰디브 두짓D2 올인클루시브 식사
두짓D2 페이두 몰디브에는 총 다섯 개의 식당이 운영되며, 동급의 엔트리 리조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다이닝 어라운드 옵션을 제공한다. 주류 메뉴 역시 럭셔리 리조트 급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3종의 샴페인을 비롯해 선별된 와인 셀렉션과 다양한 주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칵테일의 선택지도 다양해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만 하기에는 아쉽다.

메인 레스토랑, 바라벨리(Baraveli)
메인 레스토랑 바라벨리에서는 말레와의 접근성을 십분 활용, 싱싱한 재료를 끊임없이 수급해 조식부터 고퀄리티의 뷔페 셀렉션을 선보인다. 저녁에는 매일 서로 다른 테마의 뷔페가 성대한 만찬으로 차려져 지루할 새가 없다. 몰디브에서만 46개의 리조트를 경험해 본 에디터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보통 이 정도 수준의 리조트라면 뷔페에 먹을 게 없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두짓D2는 뷔페 조차도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게 만든다.

올데이 타파스 바, 코쿤(Cocoon)
메인 레스토랑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코쿤은 아름다운 라군 위에 야외 공간을 두고 있는 올데이 타파스 바이다. 몰디브를 찾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이 바에서 술을 마실 때 조그마한 안주 조차도 시켜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인데, 두짓D2에서라면 그런 아쉬움이 남을 이유가 없다. 바와 함께 운영되는 코쿤에서는 낮이고 밤이고, 언제든 열려 있는 시간이라면 와서 다양하고 맛있는 올인클루시브 술과 함께 어니언링, 타코 등의 핑거 스낵은 물론, 문어요리와 꼬치, 양갈비 구이 등도 주문이 가능하다.

지중해 레스토랑, 미디(MIDI)
섬의 정중앙, 메인 풀과 함께 위치하고 있는 미디는 점심과 저녁에는 지중해 레스토랑으로, 식사 외의 시간에는 메인 풀의 스낵바로 운영된다. 낮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버거와 샌드위치, 피자, 그리고 각종 튀김류가 준비돼 있고, 저녁시간에는 고급 요리로 꼽히는 양다리찜을 비롯해 각종 파스타와 라자냐 등을 즐길 수 있다.


미디는 코쿤과 함께 올데이 바를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코쿤이 아름다운 라군 위에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곳이라면, 미디는 메인풀과 함께 루프탑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인 곳이다. 두짓D2 페이두 몰디브에서는 세 종류의 정통 샴페인, 루이뒤몽 브뤼, 빅투아르 브뤼, 빅투아르 로제를 올인클루시브로 무제한 즐길 수 있는데, 이 세 종류의 샴페인은 잔으로 주문하는 것 뿐 아니라 병으로도 주문이 가능해, 수영장에서 샴페인을 바틀로 주문해 비치베드 옆에 시원하게 칠링해 두고 수영장에 놀다가 수시로 마시는 재미를 즐길 수도 있다.

태국 레스토랑, 쏘이(SOI)
태국 브랜드 두짓타니의 세컨 브랜드 두짓D2인 만큼, 이곳은 태국 요리에 진심이다. 태국 레스토랑 쏘이는 셰프부터 서빙하는 직원 모두가 태국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어느곳에서보다 정통 태국의 맛을 추구한다. 텃만꿍, 똠얌꿍, 팟타이, 쏨땀 등 태국음식을 평소에 늘 즐기는 이들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코쿤, 미디와 더불어 개수 제한 없는 무제한의 식사 옵션을 선보여, 제아무리 프로 먹방러라도 만족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태국의 디저트로 빼놓을 수 없는 망고 위드 스티키 라이스(Khao Neow Mamuang)도 태국 정통 방식 그대로 찰밥 위에 달콤한 코코넛 크림을 잔뜩 얹고 잘 익은 태국산 망고를 큼직하게 썰어 완벽한 피날레를 선보인다.

아시안 레스토랑, 보(BŌ)
오버워터 레스토랑으로 꾸며져 있는 아시안 레스토랑 보는 아쉽게도 취재차 방문 중인 마지막날 오픈을 해서 경험해 볼 기회가 없었다.

보 레스토랑은 몰디브 두짓D2의 다른 레스토랑들과 달리 무제한의 식사 옵션을 제공하는 곳은 아니다. 일식과 중식 등의 아시안 요리를 스타터, 메인, 디저트 3코스로 주문이 가능하며, 에디터가 경험해 보지 못한 보 레스토랑의 맛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이 두짓D2 페이두 리조트에 직접 방문해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여운을 남기는 걸로 마무리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