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남쪽 끝자락, 지리산의 품에서 조용히 숨 쉬어온 작은 고장, 산청(山淸). 이름처럼 맑고 고요한 산의 기운이 감도는 이곳은, 옛 선비들이 사랑한 유유자적한 삶의 터전이자 현대인에게는 ‘치유’와 ‘쉼’을 선사하는 웰니스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산청군이 이러한 웰니스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기 위해, ‘당신의 힐링이 시작되는 곳, 산청’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2025년 올 한해를 ‘산청 방문의 해’로 지정하며,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더 많은 이들이 산청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행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한 것.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하다면, 산청이 건네는 치유의 초대장을 받아보자.
산과 약초, 치유의 도시 ‘산청’
산청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바로, ‘치유’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말년에 은거했던 이곳은 예로부터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 그리고 풍부한 약초 자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리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은 단순한 트레킹 그 이상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동의보감촌은 산청이 가진 치유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조선 시대 의성(醫聖) 허준의 의학 정신을 기리는 이곳은, 한방 치유 체험과 전통 약초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 관광지로, 한방족욕체험, 약초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 어의, 의녀복 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이색 테마로 가족 단위 여행객의 호응도 뜨겁다.
여행지원금으로 만나는 산청의 풍성한 매력
2025년 산청 방문의 해를 맞아 가장 눈에 띄는 혜택 중 하나는 바로 여행지원금 프로그램이다. 산청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쉴곳살곳 산청곳곳’ 프로그램은 숙박비와 체험비를 최소 4박 5일부터 최대 29박 30일까지 지원하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원내용을 자세하게 살펴 보면, 숙박비는 팀당 1박 7만원까지, 그리고 체험비는 7박 미만 체류의 경우 1인당 7만원, 7박 이상 체류 여행의 경우 1인당 10만원까지 관광지 입장료를 비롯한 각종 관광 체험 활동 비용을 지원한다.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돼, 올해 2025년에도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이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산청이 타 시군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타 시군의 경우 특정 기간에 한해 짧게 참가자를 모집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반해, 산청군의 경우 수시 접수를 통해 참가자가 더욱 유연하게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언제든 여행지원금을 받으며 산청의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신청 기간은 총 3차로 구분되며, 1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2차는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3차는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이 기간 내에라면 각 차수별 여행기간에 맞게 여행 계획을 세워 수시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니, 2025년 산청 방문의 해를 맞아 여행지원금을 받아 산청을 방문해 보고자 한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클릭) 산청에서 한 달 여행하기 상세 정보
1) 모집인원: 30팀 내외 (팀당 1~2명)
2) 체류기간: 최소 4박~최대 29박 신청자 자율 선택
3) 지원내용
– 팀당 숙박비: 1박 7만원
– 1인당 체험비: 7박 미만 7만원, 7박 이상 10만원
4) 지원자격
–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남지역 외 거주자로 만 19세 이상인 자
– 산청군 여행에 대한 의지가 크고, 개인의 공개된 SNS 등을 통해 산청군 관광자원 홍보가 가능한 자
5) 신청 및 참가기간
– 1차 : 2025. 4. 28. ~ 6. 30. 기간 내 수시접수(여행기간: 2025. 5. 1. ~ 7. 31.)
– 2차 : 2025. 7. 14. ~ 8. 31. 기간 내 수시접수(여행기간: 2025. 8. 1. ~ 9. 30.)
– 3차 : 2025. 9. 15. ~ 11. 30. 기간 내 수시접수(여행기간 : 2025. 10. 1. ~ 12. 7.)
6) 신청방법
– 신청서류 양식 작성 https://bit.ly/SANCHEONG
– 신청서류 및 주민등록초본을 이메일(2013onezero@hanmail.net)로 제출
7) 참가자 선정: 수시 개별통보(신청일 다음 주 선정 결과 개별 통보)
※ 예시) 5.10(토)~16(금)에 신청할 경우 5.19(월)~23(금)사이 선정 결과 통보
지금, 산청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
산청의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 느림 속에 진정한 여행의 가치가 숨어 있다.
300여 년의 세월을 지켜온 고택들이 고요히 늘어서 있는 남사예담촌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 수백 년 전의 선비 정신과 조선의 미학이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전해진다.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사람의 손길이 빚어낸 고즈넉한 풍경과 자연의 숨결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2025 산청 방문의 해’는 단순한 관광 캠페인이 아니라, 산청이라는 공간이 가진 고유한 시간성과 정서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초대다. 자연이 건네는 숨결, 전통이 빚어낸 치유의 지혜,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여행지원금이라는 실질적 혜택은 산청을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머물고 싶은 삶의 공간’으로 완성시킨다.
산과 약초,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산청. 2025년, 당신의 가장 고요하고 깊은 여정을 이곳에서 시작해 보자. ‘치유의 도시, 산청’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