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기에 더 많은 상상을 허락하는 이름이 있다. 2026년, 몰디브 라 아톨의 청정한 바다 위에 불가리 리조트 란푸시(Bvlgari Resort Ranfushi)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황금의 섬’을 뜻하는 ‘란푸시’는 그 이름만으로도 몰디브의 자연이 선물해주는 천연의 보석빛을 불가리의 정제된 미학으로 다듬어낼 아름다움 그 자체를 암시하며, 불가리가 몰디브에서 선보일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라 아톨의 에메랄드빛 라군에 둘러싸인 20헥타르 규모의 프라이빗 섬.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수상 비행기로 약 45분이면 도착하는 이 섬은 접근성마저 이상적이다. 총 54개의 빌라는 과하지 않은 절제 속에서 진정한 특별함을 구현하는 불가리의 철학을 담아 프라이버시와 고요함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해변에 꾸며지는 비치빌라 33채와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 위에 보석같이 알알이 박힌 워터빌라 20채, 그리고 섬의 중심에 단 하나만 자리하게 될 불가리 빌라는 극소수만이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은신처로 완성될 예정이다.
건축과 인테리어는 몰디브에서 역시 불가리 호스피탈리티의 정수를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불가리 밀라노, 발리, 상하이의 건축을 이끈 ACPV 아키텍츠(안토니오 시테리오 & 파트리시아 비엘)가 총괄한다는 점에서 이미 신뢰를 얻는다. 그들이 그려낼 황금의 섬 ‘란푸시’는 현대적 절제미 위에 몰디브의 자연과 장인정신을 섬세하게 더한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속 가능성을 프로젝트의 중심 가치로 삼아, 해양 생태계 보호와 에너지 효율 시스템을 통합한 설계를 통해 ‘책임 있는 럭셔리’라는 불가리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그대로 담아낸다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다.
미식 역시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미슐랭 스타 셰프 니코 로미토가 이끄는 ‘일 리스토란테 – 니코 로미토(Il Ristorante – Niko Romito)’는 몰디브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이탈리안 다이닝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정교한 중국 요리의 바오 리 쉬안(Bao Li Xuan), 일본식 오마카세 호세키(Hōseki), 그리고 지중해 감성을 담은 해변 레스토랑 라 스피아지아(La Spiaggia)까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가리 란푸시의 다이닝 라인업은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황금의 섬에서의 미식 여정을 예고한다.
불가리 몰디브는 시작부터 실패 없는 최고의 럭셔리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이미 조알리, 조알리 빙과 같은 몰디브 대표 럭셔리 리조트에서 총지배인을 역임한 엔버 아슬란(Enver Arslan)을 총지배인으로 일찍이 지명한 바 있다.

엔버 아슬란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럭셔리 호텔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 이미 그가 총지배인을 지낸 조알리 리조트가 라 아톨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라 아톨은 몰디브에서 가장 청정한 보석 같은 곳”이라며, “보석 같이 빛나는 몰디브 천혜의 자연 속에 불가리의 이탈리아적 우아함을 ‘황금의 섬’이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의 서비스로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히며 서비스에 있어서도 최고의 럭셔리 가치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몰디브에 불가리 리조트가 곧 오픈한다’는 말을 들어온 필자로서는, 불가리가 총지배인으로 엔버 아슬란을 임명했다는 소식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이로써 몰디브 불가리 리조트의 오픈 소식은 단순히 실체없이 떠도는 뜬구름같은 루머가 아니라 오픈을 향해 조용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베일에 감춰진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몰디브의 보석같이 아름다운 자연 위에 보석을 다듬어내는 이탈리아 장인의 터치가 더해지는 그 순간, 어떤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를 마주하게 될 지 기대해 볼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