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5일 세계호텔체인 메리어트 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JW 메리어트가 몰디브에 두 번째 리조트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아일랜드 리조트(JW Marriott Kaafu Atoll Island Resort, 이하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를 오픈했다. 유수의 럭셔리 브랜드 리조트들이 즐비한 몰디브이지만 이렇게 월드호텔체인의 신상 리조트는 항상 큰 관심을 한몸에 받게 마련인데, 여행 전문 언론매체인 매거진 봐야쥬에서 미디어로는 세계 최초로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에 직접 방문하여 아직 베일에 싸인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의 매력을 경험해 봤다.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은 몰디브 국제공항이 있는 수도 말레에서 쾌속선(스피드보트)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몰디브는 한국에서 최단거리 기준으로도 순수 비행 시간만 10시간이 넘는 먼 나라이고, 직항 비행편이 운항하지 않기 때문에 경유지에서 환승까지 하면 열 너댓시간은 족히 걸린다. 이렇게나 기나긴 국제선 비행 후에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 위를 달리는 15분이라는 시간은 이동에 추가로 소요되는 시간이라기보다는 비행기 안에서 지치고 피로했던 몸과 마음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눈앞에, 마치 칵테일 ‘블루 라군’을 연상케 하는 찬란한 터콰이즈(Turquise, 터키석) 빛 바다가 드넓게 펼쳐지는데, 이곳이 바로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이다.

몰디브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오션 풀빌라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아일랜드 리조트는 총 80채의 단독 빌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47채는 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터키옥 색의 바다를 더욱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수상가옥으로 지어졌다. 모든 수상가옥은 개인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풀빌라로, 신혼부부에게 딱 맞는 기본 카테고리로는 오버워터 풀빌라와 오션 풀빌라가 있다. 오버워터 풀빌라와 오션 풀빌라는 위치와 뷰에 따라 구분된 것으로, 그 외 빌라의 크기, 레이아웃 등은 완전 동일하다. 

46평 남짓의 155sqm 규모로 지어진 오션 풀빌라는 아름다운 몰디브의 라군 위에 지어져,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비현실적인 공간에 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끝없이 펼쳐진 터콰이즈 블루 라군은 탁 트인 시원한 뷰를 자랑하며, 몰디브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프라이빗하고 편안한 휴식에 더해 ‘JW 메리어트’라는 럭셔리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어 완벽에 가까운 휴양을 즐길 수 있다.

몰디브에서 운영되는 동급의 럭셔리 브랜드 리조트들 대비 개인 수영장이 4m*2m로 작은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수영장 옆으로 요즘 수상가옥의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오버워터 해먹이 설치되어 있어 수상가옥에서만 누릴 수 있는 유니크한 매력을 고루 즐길 수 있다.

침대에 누워서도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를 조망하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침대는 객실 중앙에 정면으로 통창을 향해 배치해 놓았고, 가운데가 드높게 우뚝 솟은 천장은 개방감을 더해 객실의 웅장함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고급스러운 원목을 이용한 격자 무늬 디자인 마감으로 동양적인 색채를 더해 고풍스러운 느낌까지 부각시킨다.

객실 출입문 바로 옆, 침실에서 욕실로 이어지는 곳에는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독립된 공간이 꾸며졌다. 대표적인 세계호텔체인 럭셔리 브랜드 JW 메리어트에서 몰디브에서만 벌써 두 번째로 오픈하는 리조트답게 동선까지 배려한 공간 활용성의 노하우를 건축으로 그대로 표현해 낸 모양새다.

객실 밖에서 리조트의 곳곳을 즐기다가 방에 들어와 침실로 가기 전에 바로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갈아 입고 욕실에서 씻을 수 있게 구조가 짜여 있어 침실을 언제나 더욱 쾌적하고 청결하게 즐길 수 있다.

욕실 역시 원목으로 마감한 오리엔탈 디자인의 높게 솟은 천장이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만의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해 주며, 

욕조 옆으로 나 있는 통창을 통해 욕실 곳곳에 자연스레 뿌려지는 햇빛마저도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고려한 듯, 욕실의 모든 집기와 소품은 몰디브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을 때 말 그대로 더욱 빛을 발한다.

몰디브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비치 풀빌라

아름다운 터콰이즈 블루 라군과 맞닿아 펼쳐진 백사장, 그 위에 지어진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의 비치 풀빌라는 오션풀빌라, 오버워터 풀빌라와 마찬가지로 155sqm의 크기로 설계되었으며, 기본적으로 빌라의 구조와 인테리어 역시 동일하다.

차이가 있다면, 바다 위에 지어져 바로 바다로 이어지는 수상가옥과 달리 해변의 백사장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해변 공간을 마당 삼아 더욱 넓게 빌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그러한 이점을 활용해 수영장을 바다를 향해 세로로 길게 빼고, 그 앞으로 야자수 그늘 아래 파라솔과 비치베드를 두어, 보다 열대 휴양지의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욕실 뒤로 위치한 아웃도어 샤워 역시 키 큰 야자수와 초록의 수풀로 둘러싸여 있어, 열대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자연 속에서 자연인의 모습 그대로 이색적인 샤워를 즐겨볼 수 있는 것도 비치 풀빌라만의 매력이다.

비치 풀빌라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풍경 역시 수상가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열대 정원 느낌이 강하게 들어, 같은 디자인의 빌라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몰디브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빌라 선택 포인트

오픈한 지 이제 한 달 남짓 된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아일랜드 리조트는 터콰이즈 빛 블루 라군이 드넓게 펼쳐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오션 풀빌라에 묵든 비치 풀빌라에 묵든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를 충분히 만끽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프라이빗 풀과 함께, 푸른 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비현실적인 색채의 물 위에 누워 신선놀음을 즐겨 보고 싶다면 수상가옥 타입의 오버워터 풀빌라 또는 오션 풀빌라를, 눈부신 백사장 위에 울창하게 우거진 야자수가 만들어 주는 열대 정원 속 오롯이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비치 풀빌라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 먼 곳까지 와서 한 가지 매력만 즐기고 가기에는 조금 아쉽지 않을까?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 아일랜드 리조트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모든 매력을 빠짐없이 즐겨보기 위해 일정을 조금 넉넉하게 잡고 두 빌라에 모두 묵어볼 수 있게 빌라 믹스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JW 메리어트 카푸 아톨은 ‘JW 메리어트’라는 럭셔리 브랜드 네임 밸류 대비 숙박 요금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일정을 길게 잡고 다채로운 경험을 즐긴다면 더욱 높은 만족도를 얻게 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