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여행의 순간으로 담아내는 ‘매거진 봐야쥬’는 지난 5월, 세계 럭셔리 호텔 리조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힛더로드’ 프로덕션과 함께 몰디브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의 올인클루시브 숙박을 경험하고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여행 크리에이터를 모집한 바 있다.
몰디브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는 2021년 오픈한 이래로, 몰디브 특유의 아름다운 바다색과 모던하고 럭셔리한 풀빌라로 인해 수많은 한국 신혼부부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받아온 몰디브 대표 럭셔리 리조트다 보니 매거진 봐야쥬의 1기 여행 크리에이터에 누가 선정되었는지 세간의 관심이 꽤나 집중되었는데,
30:1의 경쟁률을 뚫고 매거진 봐야쥬의 1기 여행 크리에이터로 선발된 손지원, 구동윤 커플이 최근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에서 꿈같은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의 진수를 경험하고 돌아온 그들의 이야기를 매거진 봐야쥬가 직접 만나 들어 보았다.

Q. 간단한 두 분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애 5년 차, 올해 봄에 갓 결혼한 신혼부부 손지원, 구동윤입니다.
저희는 같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같은 회사에 입사하고 또 같은 부서로 지내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지금도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어서 하루 24시간 붙어 다니는 ‘껌딱지 부부’예요. 전공부터 업무까지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이런 부분이 저희를 결혼까지 이끌어 준 것 같습니다.
Q. 많은 분들이 1기 여행 크리에이터로 선발된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크리에이터에 지원할 때 어떤 마음으로 지원하셨는지, 그리고 선정되셨을 땐 어떤 기분을 느끼셨는지 한 말씀 부탁드려 볼까요.
몰디브 리조트 후기를 편하게 남기면 되는 이벤트라고 해서 “설마 내가 되겠어?” 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주변에서도 다들 신청한다고 해서 경쟁률이 엄청날 거라 큰 기대를 할 수 조차 없었달까요.
발표날도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어 전화를 못 받았는데, 문자를 보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너무 놀라서 회사에서 소리를 질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웃음) 또 몰디브를 간다니 행복한 마음과 “정말 지원해 주는 게 맞을까?” 하는 걱정도 동시에 문득 들었는데, 현장 미팅을 하고 나서야 정말 실감이 났습니다.
특히 저희는 신혼여행으로 몰디브를 다녀오며 ‘인생에 두 번 가기 힘든 곳’이라고 느꼈는데요.(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거리적으로…) 그런데 다시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Q. 두 분은 몰디브로 신혼여행지를 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사실 몰디브는 남편의 강력한 선택이었습니다. 저희는 원래 관광 위주의 여행을 즐겨왔는데, 신혼여행만큼은 “무조건 쉴 수 있는 휴양지여야 한다”는 남편의 의견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엄청 힘들었는데 신혼여행 만큼은 푹 쉴 수 있는 몰디브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휴양지로 발리, 하와이 등등 많은 곳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고민없이 몰디브를 택한 이유는 단연, 흔히 ‘뽕따색’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바다색 때문이었어요. 수상가옥에 누워서 누리는 그 아름다운 전망을 몰디브 아니고 어디서 즐길 수 있겠어요? 평소에는 가기 힘든 곳이니 평생 한번뿐인 신혼여행 때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다녀올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Q. 신혼여행 다녀 오신지 세 달 만에 몰디브를 다시 방문 하셨는데, 첫 번째 방문했을 때와 두 번째 방문했을 때 혹시 다르게 느껴진 점이 있으셨을까요?
첫 번째 방문 때는 ‘몰디브에 언제 다시 오겠어? 모든 걸 다 누려야지!’ 하는 생각에 정말 빡빡한 일정을 보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웃음) 이번에는 정말 그냥 여유롭게 먹고 쉬는 데 집중했어요. 그러다 보니 체력도 충전되고 마음에도 여유가 있으니,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진짜 휴양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시는 분들도 ‘완벽한 일정’을 만들기보다는 몰디브에서 여유롭게 흘러가는 시간을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Q. 이미 몰디브 리조트 경험이 있으시니 이제 몰디브 리조트를 보는 안목도 생기셨을텐데요,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가 오픈 이래로 줄곧 많은 한국 신혼부부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보석같은, 뽕따색 라군이 정말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몰디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정확하게 갖고 있는 리조트라고 생각해요. 상표 얘기를 계속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몰디브 물색을 표현할 때 아이스크림 ‘뽕따’색 만큼 그 색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웃음)
그리고 공항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몰디브까지 비행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길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하면 이미 녹초가 돼버리잖아요. 그런데 공항에서 바로 리조트 직원을 만나 럭셔리한 보트를 타고 20분만 바다 위를 달리면 리조트에 도착할 수 있어 바로 휴양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니 이것도 정말 큰 장점이죠.

그리고 아무래도 신혼여행으로 리조트를 방문한 경우는 제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빌라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긴 편인데, 빌라 크기가 커서 내부 개방감이 뛰어난 것도 확실히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빌라 내 수영장 길이가 다른 리조트 대비 거의 두 배 가량 긴 것도 두말 할 필요 없이 크나큰 장점이고요.

거기에, 허니문 패키지로 포함된 스노클링 투어, 선셋 크루즈, 요가, 플로팅 조식은 물론, 삼시세끼 올인클루시브 식사까지 이 모든 걸 다 추가요금 없이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았던 부분이에요. 이래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를 찾는 거겠죠, 아마도?

특히 쿠다 빌링길리의 음식은, 애피타이저가 웬만한 메인 요리처럼 퀄리티가 좋았고, 메인도 고기·해산물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저트 종류도 다양한데 플레이팅까지 예뻐서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웠죠. 보니까 한식 메뉴도 꽤 많이 있는 것 같았는데, 워낙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게 맛있다 보니까 한식이 그리울 틈이 없어서 한식을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네요. (웃음)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 요리 위주로 많이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모든 식당의 스테이크가 다 맛있었지만, 파이어(Fire) 레스토랑의 립아이 스테이크는 정말 일품이더라고요. 꽃등심에 새우살까지 굽기도 완벽해서 살살 녹는 스테이크를 맛 볼 수 있었어요.
Q. 그 외에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에 대해 특별하게 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으셨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쿠다 빌링길리 리조트는 한국 신혼부부의 많은 사랑을 받는 리조트 답게, 한국 고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물론, 저희는 맛보지 못했지만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었고, 한국어가 유창한 직원을 많이 채용해서 한국 투숙객의 편의를 높이고자 하는 점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참 따뜻하게 다가왔달까요.
쿠다 빌링길리에서는 ‘버틀러(Butler, 집사)’가 정말 말 그대로 집사처럼, 고객이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모든 것을 케어해 주는데요, 저희의 버틀러는 한국어를 굉장히 잘하는 아임(Aiym) 이라는 친구였거든요. 처음 만날 때부터 한국말로 따뜻하게 맞이하니 더 유대감 있게 지낼 수 있었고, 질문사항이 있으면 편하게 한국말로 질문할 수 있어서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로 소통을 하게 되면, 긴장도 되고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될 때가 있는데, 아임이 한국말이 너무 유창해서 이러한 점들을 걱정할 필요조차 없더라고요.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정말 편하게 대화했습니다.
Q. 올해 결혼하시고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벌써 두 차례나 다녀오셨습니다. 이제 엄연한 몰디브대학 리조트학과 선배님이 되셨는데요, 선배로서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알아 보시는 분들께 조언을 해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몰디브대학 리조트학과’라는 말이 정말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워낙 다양한 리조트가 있고, 한 리조트를 결정하기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웃음) 특히 한정된 예산 안에서 모든 것을 만족하는 리조트를 찾기는 어렵잖아요? 아름다운 뽕따색 바다, 수중환경, 식당 개수, 빌라 크기, 해먹이나 미끄럼틀의 유무 등 나의 취향에 딱 맞는 리조트를 고르려고 정말 어찌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하지만 이렇게 두 번째 몰디브를 다녀오며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매 순간 순간에 대해, 그리고 나와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해서만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몰디브는 뭐 하나가 부족해서 아쉬움이 느껴지는 곳이 아니라, 몰디브 그 자체로 너무 좋은 여행지라는 것을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리조트를 고르시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그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과 몰디브에 함께 있다는 그 사실이니까요. 어떤 리조트에 가셔도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나게 행복하고 좋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손지원 님과 구동윤 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두 분의 결혼 생활이 매일같이 신혼여행 같은 나날로 채워지길 기원합니다.